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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도 작가/에세이3

드디어 아들이 전역을 했다. 그런데,왜 이리 마음한켠이 시린 것인지 지난 1년 6개월동안 언제쯤 오늘이 오려나 하며 애타게 기다렸는데,드디어 오늘이 왔다.오늘부로 다리를 쭈욱 펴고 잠들수 있게 되었다.왜냐하면, 오늘은 바로바로 첫째의 전역일이기 때문이다. 1년 6개월전, 종강을 하자마자 서둘러 기숙사 짐을 빼고, 바로 다음날 훈련소로 들어간 아들.그 날부터 지금까지 휴가를 와서 집에 있는 날을 빼고는 하루하루가 불안불안한 날들이었다.다들 가는 군대를 뭐 그리 마음졸여 하느냐 할 수도 있겠으나,들려오는 위쪽 동네의 소식과 군의 사건사고를 듣게 되지 않은가. 내 아들은 무사히 전역을 해서 더없이 기쁘지만,다른 한 켠에서는 가슴아픈 일들로 눈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울 부모들을 생각하니차마 마음껏 기뻐하는 것이 정말 가슴아프고, 미안하기 짝이 없다. 언제쯤 나라는 젊은, 아니 어.. 2024. 6. 19.
인생이 차암,,, 뜻대로 안 된다, 눈물이 난다(feat: 시간강사의 설움) 인생이 참,,, 뜻대로 안 된다 사실은 '인생은 뜻대로 안 되는 것'이 기본값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누군가는 자신이 뜻하는 대로 흘러가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나와 같은 평범한 소시민들은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나는 몇 년전 어느정도 고용이 안정된 일을 하기 시작했지만, 고등학교 졸업이후 시작한 직장생활 중 많은 시간을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일을 했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오늘은 오랜 시간동안 꾹꾹 눌렀던 설움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고용은 안정이 되었으나, 내가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리집 가장인 관계로, 월급을 받는 계약직 일을 하면서도, 오랫동안 일명 N잡러로 살아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하는 N잡은 대학 시간강사 일이다. 본업이 있는 비전임강사. 다행.. 2023. 12. 11.
남편에게 아버지는 천형과도 같다, 마치 시지푸스의 바위와도 같은 사람, 그 사람이 부모라니! 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 오늘은 '부모 다움'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부모님은 우리를 이세상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입니다. 그렇기에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와 존경을 받아야함이 마땅합니다. 자신의 상처, 고통, 아픔이 삶을 송두리째 흔들만큼 견딜 수 없게 힘들지라도, 어린 자녀의 무릎에 난 생채기가 더 마음이 아픈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부모입니다. 그러나, 모두가 이런 마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파도가 치면 온 몸으로 파도를 막아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의 마음일진대, 오히려 자식의 삶에 파도로 부딪치는 부모가 있더군요. 바로 저의 시아버지, 제가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아버지가 그렇습니다. 아직도 잊히지 않는 무척 놀랐던, 지금도 충격적인 시아버지의 언행..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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