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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도 작가21

재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대학 시간강사의 비애) 겨울이니 추운 날씨는 기본값이다.그런데, 내마음은 실내에 있어도 춥다.의자 바로 옆에 온풍기가 쌩쌩 돌아가는데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기가 든다.사실은 몸이 추운게 아니라, 마음이 추운 게다. 시간강사로 4년동안 몸담았던 대학에서 내년도에 강의가 배정되지 않았으므로,재임용포기서를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리라.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다녔고, 어렵사리 논문을 쓰고 학위를 받았다.다행히 지도교수님이 하시던 강의 중 한 과목을 시작으로, 시간강사를 할 수 있었다.첫 해는 한 과목을, 한 학기만 강의했다. 두 번째해는 공개채용에 지원해서 학부 한 과목, 대학원 두 과목을 강의하게 되었다.대학원은 두 과목이긴 하지만, 교양과목 개념이라 강사비가 1/3인 관계로다른 분들이 모두 거절한 덕분으로 내가 강의할 수 있.. 2024. 12. 26.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드뎌 내집마련! 이사했어요♡♡'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바로바로 결혼 24년 만에드뎌 내집마련에 성공한 것입니다.물론, 주방만 내돈내산, 나머지는 은행꺼지만요 ㅎㅎ그동안 '나중에 집사면 이런거 해야지'하고 생각만 했던 거, 다 실현하고 있답니다.젤 먼저! 벽에 마음껏 사진액자 걸기 ㅎㅎㅎ세입자로 살 때는 못을 박을 수 없어서액자들을 바닥에 세워놓거나, 보관만 했거든요.이제 마음껏 거실 전면에 사진액자로 도배를 했다지요.더이상 걸 수 있는 자리가 없을만큼요.아이들은 너무 과한거 아니냐고 웃으며 말하지만, 그거 하고 싶어서 집 산 걸요.내집마련 했으니 조기퇴직은 꿈도 꾸지않고그만 나오라고 할 때까지! 끝까지 잘다녀볼랍니다!!! 2024. 12. 21.
또 가고 싶은 여행지: 잘츠부르크/미라벨궁전/잘츠히강변길시내 산책 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 ~꼭 다시 한번 가고 싶은 여행지가 몇 군데 있지만, 항상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바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입니다.저뿐만 아니라, 다녀오신 분들은 다들 저와 비슷하더라구요.잘츠부르크에는 2일을 머물렀는데, 잘 알려진 유명한 관광지가 많습니다. [미라벨정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먼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유명한 미라벨정원, 또는 미라벨궁전 입니다.우리는 할슈타트를 가기 위해 투어버스를 타러 갔는데, 버스타는 곳이 바로 미라벨궁전 건너편이어서, 할슈타트 다녀와서 차분히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가보고는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접어두었는데, 우연찮게 가볼 수 있어서정말 좋았습니다. 영화에서 보았던 장소들이 눈앞에 나타나는 경험은 정말 신기하더군.. 2024. 11. 21.
오스트리아 비엔나 500년된 레스토랑/스와로브스키 쇼핑/폴란드 공항 텍스리펀 방법 안녕하세요? 엘라움입니다~비엔나 시내투어를 마치고, 저녁은 레스토랑에서 현지인처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투어를 진행해주신 가이드님께 추천받은 비엔나 현지인 추천 맛집"그리헨바이슬"로 고고~ [ 비엔나 그리헨바이슬 레스토랑]비엔나 그리헨바이슬 레스토랑은 500년도 더 되었고, 모짜르트도 이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정말 옛날 클래식 영화에 나오는 오래된 레스토랑의 모스 그대로에요.과거의 유럽 레슽토랑 느낌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영화에서처럼 기타 비슷한 악기를 연주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그 와중에 먹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레몬을 꽈아악! 짜고 있는 첫째 ㅎㅎㅎ자세한 내용은 제가 작성한 아래 링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엔나 맛집 그리헨바이슬(Griechenbeisl)레스토랑].. 2024. 10. 24.
[동유럽여행 2일차]오스트리아 비엔나 오후투어(쇤부룬궁전/모짜르트동상/호프부르크/성슈테판성당) 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비엔나는 가히 '궁전의 도시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도시입니다.이전 벨베데레궁전 산책 포스팅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s://ellasraum.tistory.com/128 [동유럽여행 2일차]비엔나, 오늘부터 우리 1일/비엔나에서 아침을전날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로 오기 위해 예약했던 열차가 사라지는 바람에 한바탕 멘붕을 겪었다., 밤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도착한 비엔나에서 저녁식사를 할 요량으로 사온 빵은 딱딱하ellasraum.tistory.com  오전에는 숙소에서 벨베데레궁전까지 걸어서 다녀왔어요.점심은 마트에서 과일, 빵, 음료수 등을 구입해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쇤부른궁전+호프부르크+성슈테판대성당 코스로 투어를 가기로 했씁니다.★.. 2024. 7. 2.
드디어 아들이 전역을 했다. 그런데,왜 이리 마음한켠이 시린 것인지 지난 1년 6개월동안 언제쯤 오늘이 오려나 하며 애타게 기다렸는데,드디어 오늘이 왔다.오늘부로 다리를 쭈욱 펴고 잠들수 있게 되었다.왜냐하면, 오늘은 바로바로 첫째의 전역일이기 때문이다. 1년 6개월전, 종강을 하자마자 서둘러 기숙사 짐을 빼고, 바로 다음날 훈련소로 들어간 아들.그 날부터 지금까지 휴가를 와서 집에 있는 날을 빼고는 하루하루가 불안불안한 날들이었다.다들 가는 군대를 뭐 그리 마음졸여 하느냐 할 수도 있겠으나,들려오는 위쪽 동네의 소식과 군의 사건사고를 듣게 되지 않은가. 내 아들은 무사히 전역을 해서 더없이 기쁘지만,다른 한 켠에서는 가슴아픈 일들로 눈물로 수많은 밤을 지새울 부모들을 생각하니차마 마음껏 기뻐하는 것이 정말 가슴아프고, 미안하기 짝이 없다. 언제쯤 나라는 젊은, 아니 어.. 2024. 6. 19.
군대 휴가에 뭐 해요??오페라 관람/영화관람/노래방가기/집밥먹기 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 군복무중인 첫째 아이가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복귀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는 것 위주로 고려합니다. 추억이 되어 두고두고 함께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는 일들 말이죠. 그래서!! 이번 휴가에는 아래와 같은 일들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 오페라 나비부인 관람하기 * 영화 '나폴레옹' 관람하기 * 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 노래부르기 * 맛난 것 먹으러다니기 * 뽀땃하게 집밥먹기 * 할아버지, 할머니와 좋은 곳에서 시간보내기 * 엄마 음식만들기 도와주기 * 기타 연주하기 * 오페라 '나비부인' 관람하기 아들 휴가일정이 확정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저도 무엇을 하면 좋을지 알아보기도 한답니다. 이번에는.. 2023. 12. 26.
인생이 차암,,, 뜻대로 안 된다, 눈물이 난다(feat: 시간강사의 설움) 인생이 참,,, 뜻대로 안 된다 사실은 '인생은 뜻대로 안 되는 것'이 기본값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누군가는 자신이 뜻하는 대로 흘러가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나와 같은 평범한 소시민들은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나는 몇 년전 어느정도 고용이 안정된 일을 하기 시작했지만, 고등학교 졸업이후 시작한 직장생활 중 많은 시간을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일을 했다.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오늘은 오랜 시간동안 꾹꾹 눌렀던 설움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린다. 고용은 안정이 되었으나, 내가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리집 가장인 관계로, 월급을 받는 계약직 일을 하면서도, 오랫동안 일명 N잡러로 살아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에 하는 N잡은 대학 시간강사 일이다. 본업이 있는 비전임강사. 다행.. 2023. 12. 11.
따뜻한 마음이 넘 예쁜 서현이, '귀엽다'는 말의 실사판 서현이는 내 마음속 최고 귀요미다. 서현이는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귀여운 아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예쁜 아이"가 아니라, "귀여운 아이"인 우리 서현이. 서현이는 또래보다 작은 키와 왜소한 체격을 지녔고, 얼굴도 정말 '조막만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아이이다. 머리숱이 적은데도 자기 머리만한 큰 왕리본을 꽂아야 하고, 눈은 '단추구멍만하다'라는 작은 눈이다. 코는 또 어떠냐면, 매우 낮아서 살짝 표시만 있는 것 같은 정도이다. 손도, 발도 작은 아이이다. 모르는 사람은 우리 서현이를 보고 할 말 없을 때 하는, '어,,, 귀엽구나'라는 말밖에 안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서현이는 정말로, 정말로, 지인짜로 귀여운 아이이다. 서현이와 하루라도 같이 지내보면 '귀엽다'라는 말의 사전..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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