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라움입니다~
오늘은 자녀의 대학면접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해에 첫째 아이의 대학입시를 별다른 준비없이 진행하다보니 예상치못한 구간에서 턱턱! 막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수능시험이 끝나고 대학입학면접을 준비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하는 글이니 각자의 상황에 적합하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일정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두 번 세 번 확인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대학마다 면접일정은 이미 공지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첫 번째로 일정 확인하기를 권유드리는 이유는, 가끔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지원할 당시에 자녀의 연락처를 기재되어 있는 경우에 이후의 안내 문자가 자녀의 연락처로만 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자녀는 지원대학에서 관련한 내용들이 계속 오게 되니까 문자의 앞내용만 보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문자를 발송할 때 앞머리에 [면접일정]등으로 안내되다보니 ‘아, 이전 안내와 같은 내용인가보구나’라고 판단하고 자세히 확인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대학에서 온 안내문자는 모든 내용을 꼼꼼히 끝까지 다 읽어보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면접일은 동일한데 시간대가 변경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공지했으나 1차 발표가 난 이후에 대면면접으로 재공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코로나19상황에 따라 면접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자녀에게만 맡겨두지 마시고 보호자가 함께 반드시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곤란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면접 준비서류에 자신이 작성한 부분 꼼꼼히 숙지할 것!
대학에 지원할 때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활동소개서, 성장보고서 중의 몇 가지가 포함됩니다. 학생의 고등학교 생활과 지원학과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관련된 활동 등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면접시에 대학에서 지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과 이러한 기록물을 토대로 학생에게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때! 자신이 기록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 아쉬운 탈락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면접관이‘인상 깊게 읽은 책’에 대해 기록한 부분을 질문했는데 너무 긴장하거나 읽기는 했는데 읽은 시기가 오래 되었거나 아니면, 1차 통과를 위해 구색을 맞추느라 대충 읽고 기록한 내용이라면 면접관이 만족할만한 답변을 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3. 면접복장 준비하기.
건강한 학생다움의 인상을 줄 수 있는 복장, 교복과 비슷한 느낌의 인상을 주는 복장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관들은 대부분 해당 대학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면접관들의 연배가 아주 젊은 세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복장 선택에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입니다. 여러분이 면접관이라면 어떤 인상을 주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을까요? 저라면 훤칠하게 잘 생기고, 미스코리아처럼 아름다운 학생보다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신감있어 보이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또한, 거기에 성실하게 학업을 잘 수행할 것 같은 인상을 학생을 선발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면접 복장도 어느 정도 범위를 좁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실 이 복장에 대한 고민이 매우 깊었습니다. 처음에는 ‘교복입고 가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첫째 아이의 입시를 처음 치러보는 무지한 엄마는 면접자리에 학생이 자신의 정보에 대해 나타낼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몰랐습니다. 그 규정에 의해 당연히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가 그대로 노출되는 교복은 입을 수 없다는 너무나도 명백한 사항을 전혀 체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1차 발표부터 면접일까지의 여유기간은 2주가 조금 못 되었습니다. 특히, 복장의 경우는 아이와 함께 동행하여 입어보고 선택해야 부분이라 직장인인 저와 비대면으로 면접을 준비중인 아이와의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혹자는 ‘자녀의 대학입시를 위해서 어머니가 직장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1차 합격을 별로 기대하기 어려울만큼 초우주급 상향지원을 했던 터라 갑자기 직장의 일정을 조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또 얼마나 자신의 패션세계가 투철합니까? 하지만, 이 날만큼은 자신의 패션세계를 주장하기보다는 자신의 학생다움, 즉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학업과 자신의 발전을 잘 수행해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복장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아이 학교의 교복과 비슷하게 평소에 자주 입던 셔츠에 새로 산 니트를 레이어드하고, 블랙 면바지에, 블랙운동화를신고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아우터는 벗고 들어갔습니다. 니트만 새로 사고 나머지는 즐겨 입던 옷으로 입었습니다.
4. 반드시!! 사전에 면접 장소 찾아가보기! 알던 장소라도 꼭 사전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면접을 치르는 대학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인 경우, 보호자들과 학생들은 굳이 미리 찾아가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미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여 지리적 위치를 잘 알고 있고, 교통편, 대학의 건물도 잘 알고 있는데 굳이 시간을 내어서 가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굳이 사전에 가보기를 권유드리는 것은 면접 당일과 그 시간대의 교통상황은 평소에 자신이 알고 있는 상황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 건물도 공사를 하고 있어서 우회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코시국이라서 건물의 출구가 여러 곳이어도 한 곳의 출구만 통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곳이 대다수입니다. 평소에는 조금 늦거나 돌아가거나 해도 크게 지장이 없지만, 면접일만큼 내가 주인공이 아니고 다 큰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보호자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상치 못했던 아주 작은 변수에 의해서 마음의 준비와 신체의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서 면접을 치르게 되는 경우에는 더욱 더 사전에 면접장소를 반드시 방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구글이 또는 네이버가 알려주는 지도와 이동시간은 실제로 지하철과 나의 발로 이동하는 시간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캠퍼스가 큰 대학의 경우 대학의 건물별로 가까운 출입구가 다를 수 있고, 대학내에서 셔틀버스가 다니지만 정확한 시간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럼 택시를 이용하면 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지난해에 첫째 아이의 면접일에 대학 입구에서 택시잡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합니다. 다행히 일찍 출발했기에 혼잡한 택시잡기의 현장은 피할 수가 있었으나 택시를 잡기 힘들어서
급하게 도착해서 옷 매무새도 제대로 다듬지 못하고 들어가는 학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 마음이 조급하여
면접에 지장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디 우리 학생들과 부모님들 모두 긴장되는 시간이겠지만, 잘 준비하셔서 지금까지 준비해 온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최선을 다한 후에 결과는 내 손을 떠나버리기에 그 후에는 몸도 마음도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포스팅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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