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관람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포스팅 입니다.
[ 1막 ]
오페라는 1900년대 일본,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나가사키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1904년 미국 해군 장교인 핑커톤은 15살 "나비 부인(초초상)"과 결혼하려고 합니다.
나비부인(초초상)은 일본에서 굉장히 인기있고 유명한 게이샤로, 나비처럼 어여쁘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나비 부인은 미국인과 결혼한다는 사실에 너무나 들떠 있어서 이미 가족과 친지들도 모르게 기독교로 개종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은 사실 이 결혼을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핑커톤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잠깐 결혼을 할 뿐, 나비부인과 평생동안 해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핑커톤의 친구인 샤플레스는 나비부인은 핑커톤과 일생동안 함께 할 결심으로
결혼을 하는 것이니, 핑커톤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혼생활에 임해야한다고 충고합니다.
하지만, 핑커톤은 샤플레스의 말에 웃어넘기며 별로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핑커톤은 자신의 친구들과 지인을 초대하여 나비부인과 성대하게 결혼식을 합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 나비부인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족과 친지들이
나비부인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개종한 것도 모자라 미국인과 결혼식까지 했다는 것을 비난하며
나비부인에게 저주를 합니다.
나비부인은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비난받고 버려졌지만, 자신의 남편인 핑커톤과의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꿈꾸며 함께 사랑의 노래를 합니다.
[ 2막 ]
핑커톤은 나비부인과 짧은 결혼생활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핑커톤이 미국으로 떠난지 3년이 지났으나 나비부인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핑커톤과의 약속을 믿고 하염없이 창문밖의 항구만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비부인의 하녀 스즈키는 핑커턴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계속해서 설득하지만,
나비 부인은 하녀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핑커톤과의 결혼을 주선했던 중매쟁이 고로가 나비부인에게 좋은 남자가 있으니 재혼을 하라고 제안하지만,
나비 부인은 자신은 이미 남편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며, 화를 냅니다.
한편, 미국 영사 샤플레스가 핑커턴에게 받은 편지를 가지고 나비부인을 찾아옵니다.
샤플레스는 핑커턴이 일본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하는 편지를 가져온 것이지만,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만으로 매우 흥분한 나비 부인의 모습을 보고 차마
편지의 내용(핑커톤이 이미 미국에서 다른 미국여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전하지 못합니다.
샤플레스는 나비부인에게 만약, 핑커톤이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습니다.
샤플레스의 질문에 나비 부인은 핑커턴의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리며, 핑커톤에게 이 사실을 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샤플레스는 나비부인이 핑커톤의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 때 마침, 항구에 미국 군함이 들어오게 되는데,나비부인은 핑커톤이 돌아온 것을 알고 기뻐합니다.
스즈키와 함께 꽃을 꺾어 핑커톤이 오는 길에 뿌려두고, 그의 도착을 준비하고 기다립니다.
스즈키와 나비부인의 아들은 잠들지만, 나비 부인은 그가 도착하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미동도 없이 밤새도록 핑커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3막 ]
다음날 아침, 스즈키가 아침에 깨어나고
나비 부인은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듭니다.
그 때, 샤플레스와 핑커톤이 새로운 미국인 아내인 케이트와 함께 나비부인의 집에 도착합니다.
그들은 케이트(핑커톤의 미국인 아내)가 핑커톤과 나비부인의 아들을 미국으로 데려가
키우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아들을 데려가기 위해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핑커톤은 나비 부인이 그가 돌아온 것을 기뻐하며, 아름답게 집을 장식한 것을 보고는
자신이 나비부인에게 크나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핑커톤은 자신은 겁쟁이이기 때문에 나비 부인을 직접 만날 수 없다고 말하고,
샤플레스에게 이 일을 자신 대신에 나비 부인에게 전해달라고 하고 떠나버립니다.
나비부인은 샤플레스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전달받고는, 아들을 데려가기 위해서는
핑커톤이 자신을 직접 만나러 와야한다고 말합니다.
샤플레스가 핑커톤을 데리러 가고, 혼자 남은 시간.
나비부인은 불단에 기도를 드리고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아들의 손에 작은 성조기를 쥐어주고는 눈을 가립니다.
그 후, 병풍 뒤로 가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할 때 사용했던 검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핑커톤이 급하게 집으로 오지만, 이미 나비부인을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관람후기]
나비부인은 그 시대의 혼란했던 세계의 정세속에 개인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준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나비부인이 핑커톤과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릅니다.
이후에도 나비부인의 오페라가 있는데, 정말 아름답고도 슬퍼서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오페라에서 미국 장교인 핑커톤은 자신의 순간적인 즐거움을 위해
어리고 착한 나비부인을 이용합니다. 정말 나쁜 남자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비부인과의 듀엣은 정말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었습니다.
나비부인이 혼자 부르는 아리아도 정말 아름답고 좋지만,
신부 들러리들의 합창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연말을 보내는데 오페라가 큰 즐거움이 될 거라고,
추천드려 봅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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