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 어린이 집 처음 갈 때 알아두면 좋은 팁을 알려드릴께요.
아이들이 첫 어린이집을 가는 것은,
아이의 인생에서 첫 번째 사회로의 진출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기때부터 양육자와 가정안에서 지내다가 처음으로 양육자와 분리되어
'어린이집'이라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것이니까요.
아이가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가게 되는 시기는 각 가정마다 다를 것 입니다.
양육자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빠르게는 돌 이전에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1.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하는 이유: 반복된 경험이 쌓이지 않아서
많은 아이들이 처음 어린이집에 적응하기를 어려워하고, 가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아직 아이들안에 어린이집을 다니는 것에 대한 경험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을 떠나서 다른 장소(어린이집)에서 장시간 머무르고, 다시 일정시간후에
집으로 돌아오는 경험이 장기간, 일관되게,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서서히 어린이집에 가는 일상에 적응하게 됩니다.
'등원-어린이집 일과(놀이)-하원(집으로)' 이라는 일과가 패턴으로 자리잡게 되고,
이것이 하나의 루틴이 되어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등원하게 됩니다.
2. 신체적인 컨디션 살펴보기
성인도 아침마다 출근하기가 정말 힘이 듭니다. 그러니 작디작은 우리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갈 때 기분좋게 갈 수 있도록 신체적인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 체크할 부분은 수면(충분한 시간만큼, 잠자는 환경 쾌적한지),
식사(아이가 먹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재료), 준비시간(세면, 옷입기 등)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신체나 정서적인 측면 등 여러가지 면에서 연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이 조금 부족하거나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라고 하거나,
세면이나 옷입기 등의 과정에서 야단맞거나 다그치는 일들이 많아지면,
어린이집에 더 가기 싫어지겠죠?
따라서, 전날 저녁부터 이어지는 생활에서 잠도 충분히, 식사도 편안한 음식으로,
세면, 옷입기 등의 과정에서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의견을 잘 조율하게 되면,
아이는 훨씬 편안하게 어린이집에 가게 될 것입니다.
3. 어린이집 등원 첫 해에는 자주 아플 수 있어요.
아이들이 그동안 집에서 지내다가 첫 사회인 어린이집에 가는 해에는 많은 아이들이
자주 아프기도 합니다. 어른들이야 집안의 환경(온도, 습도, 공기)와 집밖의 환경에 크게 예민하지 않지만,
작은 체구의 우리 아이들은 코끝을 스치는 작은 바람에도 "에취"하고 금방 기침을 하게 됩니다.
또한, 환경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놀이만 하는 것 같은 어린이집은 우리 아이들이 경험하는 첫 사회입니다.
사회는 그 안의 규칙과 순서, 패턴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여러 아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놀이만 하고 오는 것 같지만, 실은 그 안에 여러 과정이 있습니다.
등원-놀이-화장실다녀오기-손씻기-간식먹기-동화듣기-노래부르기-이야기나누기-그림그리기-식사-낮잠 등등
어른도 집에서는 얼마나 편한가요? 아이들도 집안에서는 한없이 편안하다가
나름의 규칙과 일과가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마음껏 편안하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니 또 얼마나 피곤하겠습니까?
집과 집밖의 환경의 차이에 매우 크게 반응하고, 비슷한 또래의 여러 아이들과 지내다보니 그 시기에 유행하는
질병에 노출되고, 처음으로 규칙과 순서가 있는 사회에서 배려하고 나누고, 주장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니
아이들도 나름 고군분투 하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처음 어린이집가면서 자주 아픈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니 '혹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잘못 돌보나?' 또는 '내가 잘 못 먹여서 자주 아픈가?' 라거나
'내가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아서 우리 아이가 자주 아픈가?'와 같은 생각은 놓아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어린이집 마치고 집에 와서 "오늘 어린이집에서 어떤 재미있는 놀이를 했는지?,
어떤 재미있는 노래를 배웠는지'하는 아이의 활동과 일과에 관심가져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4. 주의사항(일관성 유지하기, 피해야 할 말)
일관성 유지하기는 아이가 아프거나, 중요한 집안행사가 있거나 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매일 어린이집에 등원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하고, 울고, 떼쓰고, 보채면 부모의 마음이 아프고 약해집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우리 아이를 울려가면서까지 출근을 해야 하는가?'하고요.
하지만, 직장생활을 계속하기로 결정하셨다면, 아이가 떼를 쓰더라도
"그래, 우리 공주님 오늘 어린이집가기 싫구나. 그럴 수 있어.
엄마도 회사가기 싫을 때가 있거든. 하지만, 엄마도 회사가기 싫지만 가야하는 것처럼,
우리 공주님도 어린이집 가기 싫은 날도 있지만, 그래도 가야하는 거야.
싫은 일도 해야할 때가 있거든."
하며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는 거지요.
물론, 출근해서도 얼마나 아이의 우는 얼굴이 눈에 밟히겠어요. 일이 손에 안 잡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부모님앞에서 울고 헤어져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들어서서
선생님과 인사나누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이한답니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울음을 터트린다고 하여 어떤 날은 가고, 어떤 날은 안 가게되면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안 가려고 더욱 크게 울고, 더욱 많이 떼를 부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울어도, 떼를 써도 어린이집 등원하는 경험이 쌓이면,
점점 덜 울고, 떼를 시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니 너무 염려마시고 마음을 단단하게 하시고, 아이의 어린이집 적응을 도와주세요.
이 시기에 피해야 할 말: 아이를 다그치거나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말
"옆집 달님이는 어린이집 첫 날부터 완전 잘 간다는데, 너는 왜 그러는건데?"
"우리 공주님은 왜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는걸까? 도대체 왜 그러는데?"
옆집 아이는 그 아이의 특징이, 우리 아이에게는 우리 아이의 고유한 특징이 있습니다.
흔히 기질, 성격, 성향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모두는 각자 독특하고 고유한 개인으로 존재합니다.
이는 아무리 어린 아이라고 할지라도 동일합니다.
하니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비교도 하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태어나기를 다른 아이들보다 살피는 시간이 길고, 예민한 아이들도 있음을 알아주세요.
어느 날부터인가 조금씩 떼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점점 어린이집 등원을 당연스러운
일과로 받아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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