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행장애란, 파괴적 행동장애(스스로 감정조절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장애)를 말하는 것으로,
적대적 반항장애, 간헐성 폭발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도벽증이 해당됩니다.
1. 품행장애 개념
지속적으로 타인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그 나이에 지켜야 할 학교규칙,
사회적인 규칙을 반복적으로 지키지않고 어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적대적 반항장애와 행동양상이 유사하지만, 권위있는 대상(부모, 교사 등)에게 반항적인 행동과
태도를 지속적으로 나타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2. 품행장애 증상
지속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침해, 학교규칙과 사회의 규칙을 위반하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스스로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며, 타인의 말과 행동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나타내기도 합니다.
특히, 타인의 말과 행동을 왜곡하여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타인의 실제 의도와는 관계없이 타인이 자신을 공격하고,
위협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대한 자신의 공격적인 언어, 행동을
합당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거나 실패 등에 대한 좌절을 견디는 힘이 부족하며,
부정적인 정서를 보이며 폭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인의 언어, 행동, 다양한 상황에서 의심이 많으며, 처벌에도 개의치않아 합니다.
지나친 자극을 추구하고,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도박, 흡연, 약물 등의 중독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자살사고, 자살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3. 품행장애 원인
어린 시기(유아기)에 자신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거나 불편함이 있을 때,
부모 등의 양육자가 아이를 달래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래의 평균 아동보다 지능이 낮은 경우가 많으며, 언어적인 지능이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능이 낮은 증상은 성장하면서 부정적인 행동이 많이 나타나면서
일반적인 학습기회가 줄어들거나,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들로 인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환경적인 원인으로는 양육자의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태도, 양육자의 빈번한 교체,
양육자의 무관심 또는 가족내의 유전적인 병리 증상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품행장애의 원인은 어느 한 가지의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유전적인 취약함(스트레스 대처, 민감성 등), 양육자의 적절한 돌봄과 양육의 부재,
또래관계의 부정적인 경험 등이 상호작용하여 증상이 발현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 품행장애 진단기준(MSM-5 진단기준, APA, 2013)
A. 타인의 기본권리를 침해하거나 나이에 적절한 주요한 사회규범이나 사회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2개월동안 다음의 특정 범중에 상관없이 15개의 기준 중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을 충족하고, 지난 6개월 동안에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여야 한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공격성 (1) 자주 타인을 괴롭히고, 협박하거나 겁을 준다. (2) 자주 신체적 싸움을 시작한다. (3) 타인에게 심각한 신체적 상해를 입히기 위해서 무기(방망이, 벽돌, 깨진 병, 칼, 총)를 사용하곤 한다. (4)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한다. (5) 동물에게 신체적으로 잔인한 행동을 한다. (6) 피해자를 대면한 상태에서 물건을 훔친다(강도, 지갑날치기, 강탈, 무장 강도). (7) 타인에게 성적인 행동을 강요한다. 속이기 또는 훔치기 (10) 타인의 집, 건물 그리고 차에 무단침입한다. (11) 자주 재화나 호의를 얻기 위해서 또는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타인에게 사기를 친다). (12) 피해자를 대면하지 않고 중요한 가치를 가진 물건을 훔친다(무단침입을 하지 않은 들치기, 위조). 심각한 규칙의 위반 (13) 13세 이전부터 부모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자주 외박을 한다. (14) 보호자와 같이 살고 있는 동안에 적어도 2회 이상 가출을 하거나 1회 이상 긴 기간 동안 가출을 한다. (15) 13세 이전부터 자주 무단결석을 한다. B. 이러한 행동장애는 사히적, 학업적, 직업적 기능에 임상적으로 중대한 장애를 초래한다. C. 18세 이상인 경우에 진단기준이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 |
5. 품행장애 치료
파괴적 행동장애 중 하나인 품행장애의 치료는 크게 정신사회적 치료와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의 환경, 기질, 공존질환 등의 여러가지 위험요인이 증상의 발현에 관여하므로,
정확한 평가가 보다 효과적인 치료의 시작입니다.
(1) 정신사회치료
문제해결기술훈련과 부모훈련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가족치료가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부모와 아동의 상호관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부모훈련 프로그램은 아동의 부정정직 언어, 부정적인 행동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언어사용과 행동을 강화하도록 부모 역할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청소년기보다는 아동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문제해결 기술치료는 인지행동치료 중의하나로, 충동적인 반응을 지연시키고,
대안적인 해결책을 생각해보게 하며, 행동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고,
스스로 행동에 대한 자기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러한 치로는 해당 아동에게 증상이 발혀되었을 때,
빠르게 조기에 개입할수록 더욱 효과적입니다.
(2) 약물치료
품행장애 역시 적대적 반항장애와 마찬가지로 약물치료 한 가지만으로는
증상이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품행장애에 적용하는 약물은 공격성과 이자극성을
조절해주기 위한 약물로 리튬, 항정신병 약물, 기본조절제, 클로니딘 등이 있습니다.
ADHD가 공존하는 품행장애의 경우, 정신자극제나 클론딘 등이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이/ㅅ습니다.
공존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품행문제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존질환 여부를 면밀히 관찰, 평가하여 치료에 적용해야 합니다.
6. 품행장애 예후
품행장애는 장기간 지속되며, 진단받은 후 3년~4년 이후에도
45% ~90%에서 품행장애가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현적 행동은 타인을 괴롭히는 비교적 가벼운 공격적 행동을 나타내다가
점차적으로 신체적 싸움으로 진행하거나, 직접적인 폭력과 공격을 보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권위자와의 갈등형은 반항적인 행동을 나타내고 고집이 세며, 나아가서 가출, 무단결석을 시도합다.
내현적인 행동형은 거짓말, 들치기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기물파손, 절도의 방식을 보이게 됩니다.
나이가 많은 청소년의 경우는 좀 더 심각한 품행문제를 보일 수 있습니다.
품행장애의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다양한 환경적인 변화, 부모자녀관계 변화 등의
개입가 이루어지면, 대부분은 성장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며, 또 다른 정신과적인 공존질환이
나타나지 않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품행장애의 경우는 성인이 된 이후에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진행되고,
약물남용, 기분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장애, 신체화장애,
충동조절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품행장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청소년기에 학교등교거부,
교사와 잦은 갈등 등으로 인한 학업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치 않은 임신이나 신체적 손상, 법률적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어려움이 나타나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상적인 생활에서 건강한 적응이 어려울 수 있기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개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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