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라움입니다
오늘의 책은 독일인의 사랑입니다
제가 독일인이 사랑을 선택한 이유는, 책의 제목이 주는 느낌때문이었는데,
뭐랄까요? 독일인의 사랑 이라는 제목이 주는 담백하지만
왠지 묵직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표지 디자인에서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작은 배 위의 두 사람, 쓸쓸해 보이는 연인의 모습에서
시리고 아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해줄 것 같았습니다.
독일인의 사랑을 끝까지 다 읽고나니
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
독일인의 사랑 저자는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입니다.
우리에게는 막스 뮐러 라고 잘 알려져있으며,
유명한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나그네’의 가사를 지은
독일의 낭만파 서정 시인 빌헬름 뮐러의 아들입니다
막스 뮐러는 역사가, 언어학자, 민속학자 등으로
인도 연구에 관한 학문 분야를 서양에서 창시한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뮐러는 인도사상에 대한 학술서적과 대중서적을 썼으며, 비교종교학의 권위자입니다.
독일인의 사랑은 막스 뮐러가 지은 유일한 소설책입니다.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니어도 읽는 사람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담백한 언어로 쓰여져 있지만, 그 담백한 언어가 충분히 깊이있는 의미를 전달해줍니다.
-줄거리-
주인공인 평민집안인 ‘나’와 귀족집안의 딸인 마리아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마리아는 태어날 때부터 병약한 몸으로 늘 죽음이 가까이 있는
상태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마리아의 고귀하고 순수한 영혼, 신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고결하고 우아한, 순결한 언어로 전해줍니다.
마리아는 나와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주인공인 나는 젋은 시절에 세상을 떠난 마리아에 대한 사랑을
평생동안 간직하고, 그녀와의 만남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를 회상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책의 내용중에 마리아의 주치의가 등장하는데, 마리아를 사랑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있고,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야기가 끝날 무렵에 주치의는 마리아가 아니라,
마리아의 어머니인 후작부인을 사랑해왔노라고 고백합니다.
후작부인은 고아였고, 주치의도 가난한, 두 사람 모두 가난한 연인이었는데,
젊은 후작이 후작 부인을 사랑하게 되었고, 주치의는 그녀가 더 행복하게 살도록
떠나주는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되어 평생동안 사랑하는 마음을 숨긴채
후작집안의 주치의가 되어 가족들을 살펴주었으며,
마리아 역시 사랑하는 그녀의 딸이었기 때문에 보살폈던 것이었습니다.
주치의의 고백에서도 슬픈 여운과 울림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진다고 하는 지금의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시리고 아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읊조려주는 듯 합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닫을 때 쯤에는, 깊고 묵직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마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흑백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독일인의 사랑입니다.
♥ 독일인의 사랑 오디오북은 아래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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