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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 어느새 겨울이 되어 눈소식이 들려와서
세르게이 예세닌의 시 "나는 첫 눈을 밟고 거닌다'를 필사해 보았습니다.
"나는 첫 눈을 밟고 거닌다"
- 세르게이 예세닌-
나는 첫 눈을 밟고 거닌다.
마음 속에는 생기 넘치는 은방울꽃,
저녁은 길 위에서 푸른 촛불처럼
별빛을 밝힌다.
나는 모른다. 그것이 빛인지 어둠인지.
수풀 속에서 노래하는 것이 바람인지 수탉인지.
백조들이 풀밭에 내려앉은 것이리라.
오, 하얀 설원이여. 아름답구나!
가벼운 추위가 내 피를 데우고 있다!
내 몸뚱이로 꼭 그러안고 싶다.
자작나무의 드러난 가슴을.
오, 숲의 울창한 아련함이여!
오, 논 덮인 밭의 쾌활함이여!
못 견디게 두 손을 모으고 싶다.
버드나무의 허벅다리 위에서.
(출처: 김용택의 꼭 한 번 필사하고 싶은 시.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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