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
오늘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을 위해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부분들을
이야기드리려고 합니다.
너무나도 작고 소중한 우리 아이가
어느새 이렇게 자라서 유치원, 어린이집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니,,,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걱정과 염려가
되어지기도 합니다.
1. 등교길, 하교길을 함께 오가며 길을 익힙니다.
2. 준비물을 입학식 이후에 학교의 안내에 따라 준비합니다.
3. 학교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로,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3-1. 학교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해 줍니다.)
(3-2. 아이의 주도성 길러주기: 학교생활의 흐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준비물 등은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4. 학기초 학부모상담시간을 꼭 활용합니다.(아이의 기질, 장점, 단점, 식습관 등)
5. 아이가 학교에서 갈등(교사, 친구들)이 있을 때, 아이의 말만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확인을 먼저 하는게 좋습니다.
아래에서 하나씩,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등교길, 하교길을 함께 오가며 길을 익힙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닐 때는
대부분 등.하원 차량을 이용하거나,
부모님들이 직접 데려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직접 데려다주는 경우보다
차량을 이용하여 유치원, 어린이집을
오고가는 아이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파트앞에서 정해진 시간에
유치원, 어린이집 차량으로 오고 갔던 생활에서
이제는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직접 걸어서 등교와 하교를 해야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초등학교의 경우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걸어서 등교, 하교가 가능합니다.
어른들이 생각할 때는 늘 다니던 집 주변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저기 큰 사거리에서 신호등이 초록불되면
건너서 학교로 들어가면 돼."라고 말로만 가르쳐주어도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늘 다니던 집 주변이라 아이들도 크게 어렵지 않게
등교, 하교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없이 혼자서
집주변을 다니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늘 부모나 형제 등 자신보다 더 큰 누군가와
다녔던 길을 혼자서 걸어서 오고 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큰 길의 큰 신호등을 건널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이,
자신이 혼자서 바쁜 아침에, 많은 사람들 틈을
걸어서 가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실제 아이가 등교해야 하는 시간대,
하교하는 시간대에 함께 오고 가면서
공사중인 곳이 있는지 살피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가급적 건너지 않고
돌아가더라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
건널 수 있도록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평소와 다른 돌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어른들과 미리 오고 가면서
눈으로, 몸으로 익혔던 길을 잘 기억하여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2. 준비물을 입학식 이후에 학교의 안내에 따라 준비합니다.
요즘이 졸업.입학 시기라 동네 문구사나 마트에서
문구용품들이 크게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많은 부모님들도 가방, 노트, 연필 등등
여러가지 준비물품들을 구입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책가방, 실내화 등은 미리 준비하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문구류나 물티슈, 휴지 등의 위생물품 등은
지금은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교에 따라 예비소집일에 미리
준비물품을 알려준 곳은 그에 맞추어
구입하시면 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식이나 또는 그 이후에
준비물품이 세세하게 적힌 목록을
나누어 주기 때문에 그 목록을 보고
구입하시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가방은 아이의 체격을 고려하여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부모님의 경우, 6년동안 사용해야 하니까
아이의 체격이 자라는 것을 생각하셔서
큰 책가방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책가방이 닳기도 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가방을 바꾸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준비하는 책가방은
아이의 체격에 너무 크지 않게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사물함이 있어서
매일매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물품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3. 학교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로,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3-1. 학교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해 줍니다.)
지난주에 마트에 갔는데 초등학교 책가방을
구입하는 부모님과 아이가 실랑이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책가방과 부모가 원하는 책가방이
서로 달라서 실랑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로봇케릭터, 부모는 브랜드로고가 있는 ㅎㅎㅎ
그런데, 아이가 좀처럼 수긍하지 않자
부모님이 큰 소리로
"너, 학교가서도 그렇게 선생님 말을 안 듣고
고집부리면 선생님한테 엄청 혼난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얼마나 무서운 줄 알아?"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들은 아이의 얼굴은 곧 울음이 터질듯한
표정이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의 의도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혹여라도 지금처럼 선생님에게 야단맞는 상황을
염려해서 한 말이었겠죠.
하지만, 한 번도 초등학교 선생님을 경험하지 않은
아이는 부모님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선생님=무서운 사람', '초등학교=무서운 곳'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크게 됩니다.
'선생님=나를 혼내는 무서운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선생님=나를 도와주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학교생활의 질은 매우 다를 것입니다.
이 부분을 꼭 염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2. 아이의 주도성 길러주기: 학교생활의 흐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준비물 등은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와 학교생활을 주제로
자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도 아이의 학교생활이 걱정되지만,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아이입니다.
학교생활은 이전의 유치원, 어린이집 생활과는
매우 다른 점이 많습니다.
우선 학교생활을 시간대별로 알려줍니다.
아침 등교시간-준비시간(독서, 준비물 챙기기, 화장실 다녀오기)
-수업시간-쉬는 시간(가급적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말해줍니다.)
-급식시간-양치시간-알림장 쓰기-하교시간 등.
*특히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도록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치원, 어린이집의 활동과는 다르게
교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초등학교의 수업시간은
아이들이 '화장실가고 싶어요'라고 말하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생활의 리듬에 맞추어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 시기는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이 많은 편입니다.
사물함에 기본적인 준비물이 있지만,
수업에 따라 필요한 준비물이 있기 때문에
부모가 전적으로 준비물을 챙겨주기보다는
아이에게 '내일 준비물을 무엇이니?'물어보고
아이가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하게끔 하고,
부모님이 준비해주어야 할 부분은 체크하시면 좋겠지요?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준비하도록 하는 경험을 통해 학년이 올라가면서
서서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아지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런 작은 경험들이 모여서 아이가 자신을 믿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4. 학기초 학부모상담시간을 꼭 활용합니다.(아이의 기질, 장점, 단점, 식습관 등)
대부분의 학교는 3월말경에서 약 한 달정도
학부모상담주간이 있습니다.
입학한 후에 학생의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을 합니다.
아이의 성격의 장점, 단점, 특기, 주의사항,
질병관련 특이사항 등을 서면으로 작성하여
담임선생님께 제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서면으로 작성하는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담임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상담주간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상담방법은 학교로 방문하여 진행할 수도 있고,
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는 전화상담도 가능합니다.
이 때에 중요한 사항은 미리 서면으로 작성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상담시간이 대부분 15분에서 20분정도의
시간이 주어지므로 미리 메모하지 않으면
집에 돌아와서 '아! 그 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담임선생님이 중요시해야 할 정보는
직접 대면하는 편이 전달이 더 잘 되겠지요?
음식에 대한 알러지, 질병 관련, 도움이 필요한 사항들.
그리고, 아이의 장점, 단점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우리아이가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해달라'는 것 보다는
'우리아이가 이러이러한데 어떻게 하면
더 잘 지도할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담임선생님이 모든 영역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아이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선생님도
나름의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담시간에 우리 아이에 대해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선생님께 전달받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로서 바라보는 아이와,
학교에서 단체속에서 생활하는 아이의 모습을
확인하고 적절한 지도를 하면
아이가 골고루 잘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5. 아이가 학교에서 갈등(교사, 친구들)이 있을 때, 아이의 말만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확인을 먼저 하는게 좋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 하시겠지요?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 말은 '아이를 믿지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이전보다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담임선생님, 교과전담선생님, 방과후수업 선생님,
급식실 조리사님, 조리원님, 배움터지킴이,
그리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낼 때도 있고,
또 어떤 날은 다툼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아이는 속상한 마음에,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입장에서 느낀 대로 말하게 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수용하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공감해주되 적절한 대처방법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겠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는 거짓말 안 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말만 듣고 친구들이나 선생님을
비난하는 태도는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든 갈등상황을 부모가 개입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너무 괴로워한다거나 학교폭력등의 징후가 있다고
여겨질 때는 담임선생님과 의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까지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과 부모님께서
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부분들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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