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라움입니다.
오늘은 많은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우리 아이 독서교육에 대해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평범한 두 아들의 직장맘으로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들램들은 첫째는 지난해 12월말에 군대를 갔고, 둘째 아이는 올해 대학에 들어갑니다.
또래의 아이들보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주변에서도 궁금해하고
한번씩 물어보던 주제입니다. 독서력이 학습에 너무너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게끔 할 수 있을까
하는 많은 고민을 하더라구요. 저의 경험담+학자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찬찬히 ~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입학무렵까지는 책을 좋아하고
많이 보고, 읽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시기부터 점점 책과 멀리하게 되고,
책, 정확히 말하면 활자보다는 유툽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미디어와 지내는 시간이
아주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미디어에 대한 부분은 이야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오늘은 독서에 초점을 더 맞추어 보겠습니다.
다시 독서교육으로 돌아와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아주 어린 시기부터, 아기때부터 다양한 책에
노출시켜 아이들이 책을 친근하게 여기도록 노력합니다. 촉감놀이책, 동물책, 멜로디책 등등
요즘은 정말 모양도, 소리도, 촉감도 다양한 책들이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책을 재미있게 접하게 되면 아이들은 "책=놀이"로 인식하게 됩니다.
부모들은 '독서교육'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아이들은 '책놀이'로 시작하는
책과 가까워지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학습법은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유대인들의 가정에서는
아기때부터 성경을 가르치는데, 아기가 처음 성경책을 접할 때 성경책의 귀퉁이에
꿀을 발라놓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아기들은 성경책을 만지면서 "성경책=달콤해, 좋은 것'
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어 이후에도 성경책을 더욱 친근하고,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고 하죠.
우리는 책에 꿀은 바르지 못하더라도 아주 어린 시기의 아기들에게는 '독서교육'이라는
빅픽쳐는 잠시 내려두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놀이를 해보면 어떨까요?
사진에서처럼 책을 말 그대로 놀이감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해서 무슨 독서가 되겠어? 글씨를 익히게 하고, 읽게 해야지.'라는 마음이 들겠지만,
아이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아주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아이들은 의미있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학습, 자기주도학습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글자는 그저 '그림' 또는 '기호', '도형'으로 인식될 뿐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시기에(대략 만 4~5세 정도, 개인차 있음) 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언어적 지능이 가속도가 높아지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양의 언어적 지식(읽기, 쓰기, 이해하기, 표현하기) 의
학습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때까지 우리 조금만 인내해 보아요.
부모가 책, 글자를 읽히려는 의도를 가지고 책을 읽어줄 때마다
"이건 무슨 글자야?"하고 묻는다면 아이가 책읽는 시간이 즐거울지
의문입니다. 뉘앙스라는 단어를 아시지요?
아이들도 말하지 않아도 느낌, 분위기로 부모의 의도를알 수 있고,
이렇게 계속해서 책읽기가 이루어진다면 어느 때부터인가
아이들은 책읽는 시간이 더 이상 즐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자주 책으로 놀아주고,
자주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잘 알듯이 '거울효과 '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00아, 책읽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이쯤되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과연 저는 얼마나 책을 자주 읽었는지?? 여러분들의 예상대로 저도 집에서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린 시기에 늦은 대학원공부와
자격증, 시험 공부등을 하느라 시험교재가 늘 책상에 펼쳐져 있었고,
아이들은 버릇처럼 '엄마 공부해?'라며 묻곤 했습니다.
아마도 은연중에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공부하는 사람(책읽는 사람)이라고
인식했던 것 같고, 다행히 우리집 TV가 아이들이 어릴 때 고장나는 바람에
놀거리가 별로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책을 읽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ㅎㅎ
그리고, 위의 사진에 있는 것처럼 거의 매일매일 집안에 있는 책들을 꺼내어놓고
저렇게 길도 만들고, 집도 만들고, 인형들도 세워두고 역할극하면서 놀고,
엄마, 아빠도 책으로 만든 길로만 다니라고 하고, 길옆에는 악어가 살아서
잡아먹으니까 책위에만 있으라고 해서 작은 책위에 궁딩이붙이고 앉아있느라
힘들었드랬죠. 지금 생각하니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네요.
다행히 아이들은 지금도 책을 꾸준히 읽는 것 같습니다. 물론, 유툽도 신나게 봅니다.
게임도 재미나게 하구요. 그래도 필요한 교재나 관심있는 주제의 책들은
도서관에 가서 빌려서 읽거나 구입해서 읽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읽고 난 책을 제가 읽어보려고 펼쳤다가 너무 재미없어서
다시 덮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작은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줄기, 잎, 열매맺는 시기가 다르기때문에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햇빛, 물, 사랑을 때에 따라
잘 제공하는 역할을 해주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포스팅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안녕, 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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