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엘라움 입니다. 지난번에 다녀왔던 담양 카페 담빛예술창고 & 관방제림 포스팅입니다.
담양은 광주에서 가까워서 저도 자주 다니는 곳인데, 갈 때마다 볼 때마다 사계절이 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메타세콰이어길, 프로방스, 죽녹원, 관방제림, 담빛예술창고 ,,,이 곳들 말고도 아름다운 곳이 많고,
맛집도 얼마나 많은지요? 가을이 한창 아름다운 몇 주전에 다녀온 관방제림의 풍경입니다. 저의 폰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낼 수 있답니다.
강변을 따라 메타세콰이어와 여러 나무들이 있습니다.
키가 달라서 마치 유치원에서 아이들 단체사진찍을 때
앞줄은 앉게하고, 뒷줄은 일어서게하여 모두의 얼굴이 보이도록
차이를 둔 것처럼 나무들의 키높이가 달라서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담양 관방제림은 꽤 오래전부터 다녔기때문에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랍니다.
첫째 아이가 아기때는 아이를 안고 걸었고,
돌쯤 왔을 때는 자박자박 비틀비틀걷는 아이가 넘어질세라 졸졸 따라다녔으며,
두 돌쯤 왔을 때는 달려다니는 아이를
잡으려 같이 뛰었던 곳,,
27개월 차이로 태어난 둘째하고도 역시 같은 과정을 반복했고,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렇게 같이 걸었던
첫째 아이는 대학생이 되었고, 둘째 아이는 대학생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담양 관방제림은 1648년 담양 부사 성이성이 홍수로부터 지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방을 만들었고,
1854년 부사 황종림이 연인원 3만여명의 관비를 동원해서 조성했기때문에 "관"에서 "방제"를 위해서 만든 "림(숲)"이라는
명칭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천연기념물 제366호이고, 약 185그루의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있는데
대부분 나무의 수령이 200년에서 3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담양 관방제림 주변으로 국수거리, 죽녹원, 프로방스, 맛집, 카페들이 즐비하여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관방제림을 거닐 때마다 늘 주고 받는 말이 있는데 "그 옛날 현명한 몇 분의 관리 덕분에 이 지역이 이렇게 유명해지고, 경제적으로도 풍요해졌네"라구요. 미래를 내다본 건 아닐지,,, 하면서 웃곤 합니다.
웃으며 주고 받는 대화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수고롭고 힘들어도 시간이 갈 수록 더욱 이로운 일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에게, 사람들에게 더욱 이로운 사람이 되어보자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오래된 나무가 주는 편안함, 느긋함, 여유로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오래된 나무곁에서 분주한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됩니다.
최근에는 관방제림 아래쪽에서 텐트를 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
캠핑의자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
다들 오래된 나무에게서 편안함과 휴식을 얻어가는가 봅니다.
관방제림에서 프로방스쪽으로 걷다보면 중간에 담빛 예술창고가 나오고, 거기서 더 가면 길 건너편에 프로방스에 도착합니다. 이 날도 프로방스 입구까지 갔다가 유턴하여 담빛예술창고로 향했습니다.
[담빛예술창고 전시관(갤러리)]
담빛예술창고 바로 옆에는 이렇게 전시관(갤러리)이 있습니다.
시기마다 전시되는 작품들이 달라서 갈 때마다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전시관 내부도 창고를 개조해서 조성되었습니다.
[담양 담빛예술창고]
- 하절기(4월~9월)
카페 10:00 ~ 19:00
전시관 10:00 ~ 18:30 - 동절기(10월~3월)
카페 09:00 ~ 18:00
전시관 10:00 ~ 17:30
여기는 담빛예술창고입니다. 벽돌외관에 커다란 한문으로 '남송창고'라고 쓰여있습니다.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담빛예술창고'라고 쓰여 있는데, 자세히 안 보면 잘 안 보일 것 같아요. '남송창고'라는 이름처럼 이 곳은 예전에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였습니다.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로의 기능이 상실되고 오랜 기간동안 방치되자 담양군문화재단과 담양군청, 담양 지역민들이 합심한 결과, 지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갤러리까지 관람할 시간은 안 될것 같아서 아쉽지만 작품관람은 다음 기회로 연기해야겠네요. 담빛예술창고를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뷰가 바로 커다란 오픈책장입니다. 책장이 큰 편이지만, 담빛예술창고가 워낙에 층고도 넓고 공간도 널찍널찍해서 답답한 느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자, 커피를 마시러 왔으니 주문을 해 보십시다.
국수거리 다리부터 프로방스 입구까지 걸어갔다왔더니
시원한 아이스가 마시고 싶었습니다.
음료금액은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500원,
녹차라떼는 5,000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날 서로 커피산다고 해서 결국 카드뽑기를 했답니다.
4명이서 각자의 카드를 놓고, 직원분이 뽑는 걸로~
제일 연장자인 언니의 카드가 뽑히는 행운?으로
더더 행복한 커피타임이 되었다지요~
가운데 오픈책장을 중심으로 벽쪽으로 테이블이 있고,
벽끝에도 책장이 있어서 여유시간을 보내기에 좋을 것 같아요.
반대편으로는 관방제림쪽 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담빛예술창고는 의자가 푹신하게 편안해서 좋습니다.
요즘 미니멀 감성의 카페를 가면 예쁘고 다 좋긴 한데, 우드의자나 스텐의자는
딱딱하고 추운 느낌이 나서 불편했거든요.
푹신푹신+넓은 좌석이 마음에 드는 담빛예술창고 입니다.
오픈책장 건너편으로 관방제림이 보이는 창문뷰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창가자리에 앉을 엄두를 낼 수도 없는데,
평일날 방문한 덕분에 첨으로 창가쪽 자리에 앉아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어요.
너무 좋아요~
담빛예술창고의 명물, 대나무파이프오르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파이프오르간은 대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하니까
정말 희귀하고 특이한 것 같아요.
전에 토요일 오후에 갔을 때 파이프오르간을 실제로 연주하는 시간이 있더라구요.
파이프오르간 연주자의 분주한 발을 보면서 마치 백조처럼
물위에서는 우아한 모습인데,
물속에서는 매우 바쁘게 움직이는 발이 오버랩되는 거 있죠??
쉽게 듣기 어려운 기회니까 혹시 담빛예술창고 방문할 계획있는 분들은
주말 오후에 방문해보셔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관방제림 창가족 뷰로 조금 더 가까이 가보았습니다.
통창은 아니지만, 길쭉한 창사이로 푸른 숲뷰가 투명하게 보여져서
시원스럽고, 힐링 그 자체인 힐링뷰~
창문너머 나무기둥에 누군가 기대 서 있는 것 같죠?? 진짜 사람은 아니고,
사람모양의 조각품이에요~
담빛예술창고가 복합문화공간인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 같아요.
담빛예술창고 창문너머 보이는 관방제림이에요.
오늘 사진에는 내부매장만 있지만, 커피를 주문하여
외부에서 마실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작은 정자도 있고, 테이블과 의자역할을 해주는 바위도 있으니까
각자 취향껏 선택해서 관방제림 뷰를 감상하면서 커피마시면 얼마나 좋게요~
[담빛예술창고 2층]
담빛예술창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벽돌벽에 걸린 액자도
뭔가 알~트스러워 보이는 것 같네요 계단을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가 보십시다~
여기는 담빛예술차오 2층입니다. 2층도 테이블이 좀 있고,
특히 창문너머로 1층이 내려다보이는 이 자리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기도 담빛예술창고 2층인데, 사진 가운데부분에 철문 보이시죠?
철문을 따라가면 바로 옆의 갤러리로 이동할 수 있답니다.
커피마시고 갤러리 관람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담빛예술창고 2층 창문으로 보이는 1층 모습이에요.
정면에 보이는 대나무파이프오르간이 주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입니다.
담빛예술창고 커피주문하고 구석구석, 2층까지 다니면서 사진찍고 왔더니
제가 주문한 카페라떼 아이스가 나왔어요. 커피는 찐한 편이고, 산미는 없는 맛이었어요.
오랜만에 마신 진한 카페라떼 한 잔에 행복해지는 오후입니다.
광주 근교로 드라이브겸 산책겸 다녀오기 좋은 곳 찾으신다면
담양 관방제림, 담빛예술창고, 담양 프로방스 어떨까요?
오늘도 저의 포스팅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그럼 이만 안녕~ 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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