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시국의 여파때문에 직장에서 회식이나 부서모임을 전혀 못했어요.
우리 회사는 직원들끼리 회식, 부서모임을 위해 매달 20,000원씩 모으고 있어요.
이렇게 모은 금액으로 직원들의 경조사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으로 식사를 하곤 했었어요.
그런데, 식사를 하기가 신경쓰여서 지난해와 올해 남은 금액을 어떻게 사용할까 하다가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빵을 구입할 수 있는 쿠폰으로 나누어주기로 했어요.
어느 제과점에서 쿠폰을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코시국에 더 어려우셨을 소상공인의 가게를
이용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해서 제 손에 도착한 뉴팡드베이커리 쿠폰을 들고 출근길에 들어가줍니다.
사실 쿠폰을 받기 전까지는 '뉴팡드베이커리'는 몰랐어요. 쿠폰에 적힌 '뉴팡드베이커리'라는 가게이름을 보고는
뭔가 예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해서 살짝 염려가 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다녀온 분에게 위치를 듣고
출근길에 근처에 내려서 찾아보았더니 멀리서부터도 금방 눈에 띄는 초록초록한 상큼한 외관을 발견한 순간,
저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바로 알 수 있었네요.
가게안으로 들어가면 빵을 담을 수 있는 트레이와 집게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파는 곳은 청결이 중요하잖아요. 뉴팡드베이커리는 입구부터 상큼한 외관에 이어
가게 입구도 깔끔하게 마음놓고 맛있는 빵을 고르기만 하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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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11월 11일, 즉 빼빼로데이가 다가오고 있죠? 빼빼로데이에 좋은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왕빼빼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귀여운 냉장고안에 케잌, 롤케잌 등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빵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제 행복한 빵 고르는 시간~ "어떤 빵을 고를까요? 알아맞혀 봅시다"
뉴팡드베이커리의 빵들은 [천연발효종으로 만들어 건강합니다.]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천연발효종을 만든 빵은 대부분 인위적인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종의 효모와 젓산균을
발효해서 빵을 만들기때문에 빵의 풍미가 뛰어나고 소화가 더 잘 되고 몸에도 더 좋다고 합니다.
(저는 전공자가 아니라 관련 기사등을 보고 적은 내용이에요. 혹시 조금 틀리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려요. 소심쓰^^)
결정장애를 겪는 이가 고뇌의 시간을 견뎌내고 어렵사리 빵들을 고르고, 계산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 사진찍어도 되는지 여쭤보니 흔쾌히 괜찮다고 하셔서 과감히 찰칵찰칵!
아침시간이라 굉장히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거기다가 서비스로 허니브레드까지 주셨답니다.
허니브레드는 출근하면서 만난 회사동료에게 주었는데, 사장님 덕분에 제가 '고마워~'라는
감사인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생초콜릿을 산 회사동료가 생초콜릿 진짜진짜 맛있다면서
담에 가면 꼬옥 사보라고 신신당부를 하는거 있죠? 그래서, 담에는 저도 생초콜릿을 사기로
단단히 마음먹었다는 후문 ㅎㅎㅎ
따란~ 이렇게 빵을 한 가득 안고 뉴팡드베이커리 앞에서 인증샷 찍어줍니다. 티스토리에 포스팅해야 하니까요~
구입한 빵들이에요. 완전 맛있겠죠?? 에그타르트 어쩔,,, 넘흐나 가보고 싶으나 아직 못 가본 마카오의 에그타르트가
이런 맛이 아닐까요? 완벽한 겉바속촉을 구현했더라구요. 저는 특히 마늘바게뜨를 좋아해서 제과점에 갔을 때
마늘바게뜨가 있으면 꼭 사거든요. 그런데, 어떤 곳은 마늘바게뜨가 기름이 덜 빠져서 눅눅하고 너무 단 맛이 강해서
느끼한 맛이 날 때가 있어요. 뉴팡드베이커리는 그런 느기한 맛이 나지 않고 바삭바삭하고 너무 달지 않아서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고딩 아들램도 저처럼 마늘바게뜨를 좋아하는데, 또래 아이들이 단 맛의 음식을 좋아하는데
아들램은 단 맛의 음식을 싫어해서 초콜릿도 다크초콜릿만 먹거든요. 근데, 요기 뉴팡드베이커리의 마늘바게뜨는
와구와구 맛있게 먹고 담에 또 사다줄건지 물었더니 또 사다달라고 해서 제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어주었답니다.
하아~ 에그타르트에 아메리카노는 국룰이죠? 뉴팡드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와 계피맛 생과자로
행복한 아침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과점들도 대형 프렌차이즈만 살아남고 동네빵집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시기입니다.
굳이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이런 거창한 명분을 떠나서 뭔가 동네빵집이 주는
감성, 그리고 동네빵집의 사장님과 단골손님의 정겨운 이야기들이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뉴팡드베이커리와 손톱만한 관련도 없지만, 작은 포스팅을 통해 동네빵집들, 동네 옷가게들,
동네 커피집들, 동네 식당들, 동네 서점들, 동네 문구점들이 서로 서로 윈윈하며 지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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